붓다와 제자들의 대화를 담은 ’아함경’에는 ‘두 번째 화살을 맞지 말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고통스럽고 불편한 일, 생각 등이 첫 번째 화살이고 그것에 대한 ‘나의 반응’이 두 번째 화살인 셈이지요. 첫 번째 화살은 피할 수 없으나 두 번째 화살부터는 스스로 만들어 자신에게 쏘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두 번째 화살(= 자동 반응)은 습관으로 자리 잡아 수년 전의 일도 오늘의 고통으로 만들기 일쑤입니다. 밥을 먹다가도 잠을 자다가도 차를 마시다가도 불현듯 떠올라 마음 구석을 불편하게 하지요. 그런데 그 첫 번째 화살을 무시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괴로운 일을 겪거나 부정적인 기억(생각, 예측) 등이 올라올 때 “아, 첫 번째 화살이구나.” “첫 번째 화살에 맞았네!” 하고 생각 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