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생각을 현실이라 여기고 살면서 눈앞에 보이는 진짜 현실을 왜곡할 때가 많습니다. 진짜 눈앞은 안전한데, 사고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길 한 생각에 끊임없는 불안을 느끼기도 하고 앞 사람이 잠시 나와 눈 마주친 것을, 째려보고 무시당했다는 생각에 분노를 느끼기도 합니다. 꿈에서도 절벽 위에 서면 오금이 저리고 극강의 공포감을 느끼지요. 뇌는 가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꿈에서의 절벽과 일상에서의 내 생각은 가상 현실이라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같습니다. “깨어나십시오. 깨어나면 내가 그것을 마음대로 하지만 깨어나지 못하면 그것들이 나를 마음대로 합니다.” _앤소니 드 멜로 생각은 생각으로 명료하게 알아차리고 현실은 현실로 인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생각에서 생각으로 이어진 연속체를 ‘시나리오’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