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2

+20180505


친정식구들 가족모임이 있었다. 

토, 일요일 1박 2일동안 비토섬 펜션 방3개짜리를 통째로 빌려서,

65명-이것도 다 모인 것은 아니다-이 다 함께 좋은 구경 하고, 맛난 것 먹고, 다가올 어버이날 행사도 함께 치뤘다.


많은 가족들 속에 살다보면,

내가 나이들어 가면서 마주하게 될 시기들을 미리 만나보게 된다. 

두 분의 작은 할머니와 두 분의 고모할머니.

먼저 떠나신 탓에 그 자리에 유일하게 함께 하지 못한 우리 친할머니.

어떻게 나이들어가야 할까?

저 시간들을 어떻게 견디며 살 수 있을까?

나는 그럴 수 있을까? 혹은 그러지 않을 수 있을까?


태어나보니 우연히 가족이었던 사람들 속에서

유일하게 내가 선택한 가족인 남편과 함께 보낸 시간이었다.

시간을 들여 부모님의 얼굴과 눈을 들여다보고, 

새로이 가족이 된 사람들을 맞이하는 시간들.


참 감사하다.




+20180513


온라인지인과 채무관계로 엮였다가 어제부로 9개월만에 정리되었다.


참 많이 힘들었다.

오프라인 지인과의 관계가 너무 버거워 온라인으로 숨어들었는데, 그 곳에서도 천국은 없었다.

마음을 열면 어김없이 더 막 대하고 상처주는 사람들이 넘쳐났다.

아니, 얼굴조차 볼 수 없는 사이에 쉽게 다가오는 사람들은 나름의 이유가 있는 거였다.

그보다 더 힘들었던 건 본인의 이득을 위해 나를 이용하는 사람이었다.


살아가면서 한번씩 만나는 나쁜 사람들.

아예 '난 나쁜 사람이야'를 드러내는 사람은 편하다.

문제는 '난 착한 사람이야'라고 말하면서 나쁜 사람들이다.

그리고 가끔은 진심으로 본인은 선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은 항상 자신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던 주변과 사람들을 원망했고, 자신의 어려운 환경을 변명삼았다.


나는 궁금했다.

기회를 준다면, 기다려준다면, 바뀔 계기를 준다면 바뀔까?


결과는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였다.

절반의 성공은 내가 철저히 법의 절차에 따라 움직였을 때 그 강제성에 의해 이뤄진 것이었고,

절반의 실패는 강제성이 없을 땐 어김없이 모르쇠로 나오던 그 사람 스스로 바뀔 의지가 없는 것에서 나왔다. 


상처는 입었어도, 실망은 하지 않았다.

어찌되었든 나는 그 사람이 단 한 번이라도 약속을 지키는 경험을 하도록 만들고 싶었고,

그것이 오랜 시간을 돌고 돌아 언젠가 그 스스로 '약속을 지키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한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되기를 바랬다.

그가 진심으로 다른 사람과의 신뢰를 지키지는 않더라도, 

사람들 사이에 속해서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도덕성의 기준은 알려주고 싶었다.


최후의 최후의 최후의 기회를 주고도 하루를 더 어긴 그 사람이지만,

마지막의 마지막의 마지막의 마지막에는 나와의 약속을 지켰으니 진심으로 그가 바뀔 수 있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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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2

 

 




앞을 지날 때면 항상 삼겹살과 김치 익는 냄새가 참 인상적인 식당이었다.

남편과 오늘도 그 앞을 어김없이 지나가다가, '오늘이어야만 한다'고 계시라도 받은 양 식당으로 들어섰다.

허름한 실내인 만큼 흔한 연통조차 없어 옷에 배어들 냄새 걱정이 잠시-

때마침 내리는 빗소리와 어울리는 고기익는 소리,

그 소리를 배경삼아 각자의 테이블 위로 쏟아지는 수다들도 참 맛있게 익어간다.

그동안 참아온 맥주는 오늘같은 날을 위한 것이 아니겠냐며 건배를 하고,

쌈채소에 쌈장, 잘 익은 고기 한 점, 돼지기름에 튀겨지듯 구워진 김치와 마늘을 올려 한 입 먹으니 천국이 따로 없다.

입맛에 맞게 식초, 겨자 간을 한 냉면은 달궈진 고기, 김치와 어우러져 더욱 시원하고 쫄깃한 맛을 낸다. 


완벽한 식사였다. 

배만 부른 것이 아닌, 마음까지 차오르는 그런 식사.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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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MIN 태민 'MOVE' #3 Performance Videro (Duo Ver.) with KO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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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9 구운 계란 카레

     




백종원씨가 집밥백선생에 나와 알려줬다는 '구운 계란 카레' 레시피를 우연히 보게 되어서 도전해봤다.

계란을 적당히 삶아서 껍질을 벗겨 식용유 5숟갈에 굴려가며 노릇하게 익힌 뒤, 채썬 양파를 함께 볶아 물과 카레가루를 넣으면 되는데!

집에 양파는 없고 파스타 해먹으려던 아스파라거스만 있어서 그것만 추가로 함께 볶아 카레를 끓였다.

구운 계란이라는 거 생각보다 제법 괜찮은 거 같다.

다른 육고기를 써도 괜찮지만, 계란 한 판 사뒀다가 많이 남았을 때나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필요한 분들에게 좋은 레시피인 듯 하다.

부재료는 뭐든 좋아하는 재료들 넣으면 될 테고 말이지. 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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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7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남측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 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발표한 날. 연내 종전선언을 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를 위해 남북미 3자 회담 혹은 남북미중 4자 회담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남북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재확인한 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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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치료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주목

기사 링크: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주목


요약


날짜: 2018년 4월 25일

매체: 팜뉴스 (Pharm News -  The Korean Pharm Business Journal)


중소 규모의 바이오기업들이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을 활용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지배하고 있으며, 존슨앤존슨(크론병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쓰이는 생물학제제 '레미케이드' 보유 회사) 같은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면역학 분야에서 이를 이용한 신약 개발을 위하여 관련 기업들과의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인체와 미생물 간의 상호작용 변화 또는 세균 종의 비율 변화가 신진대사에서 면역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현재까지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통한 치료제가 거의 없다는 면에서 새롭게 진입하는 제약기업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2018년 현재 개발중인 위장관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신약 파이프라인 치료제는 10종,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파이프라인 약물은 3종이다. 위장관 마이크로 바이옴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캐나다의 큐 바이오로직스(Qu Biologics)는 크론병 관련 임상 2상이 진행 중인 'QBECO-SSI'를 보유하고 있으며, 피부 마이크로 바이옴 분야에서의 선도기업으로 미국 바이오기업 에이오바이옴(AOBiome)은 여드름 관련 임상 3상과 아토피 피부염 관련 임상 2상이 진행중인 'B-244'를 보유하고 있다. 


과민성 과민성 대장 증후군 치료와 관련해 대변 미생물군 이식술(Fecal microbiota transplant, FMT)을 유망한 치료옵션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시술의 표준화 및 승인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FMT의 적용되어 안정성이 확인된 이후에는 다른 치료제의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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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이란?: 마이크로바이오타(Microbiota) + 지놈(Genome)의 합성어로, "인간의 몸에 서식하며 공생관계를 가진 미생물 자체" 혹은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의 유전정보 전체"를 일컫는다. 

마이크로바이옴 참고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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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6

떨어지는 체력에 일상생활 모두를 버리고 회사생활에만 집중했던 에너지,

갈수록 회사생활도, 모니터 앞에 앉아 그림 한 두 시간 그리는 것조차 힘들었던 몸.

그러다 한달 넘게 누워있는 것 말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상태.


적어도 지금은 잠들 때 마다 '내일 아침에 눈 못 뜨면 어떻게 하지?'라는 질문은 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 해서 강해질 거다.

근육을 만들고, 체력을 키워서

그래서 다시 그림을 그릴 거다. 

더 성장하고, 더 강해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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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치료법] 장내 공생 바이러스의 크론병 억제 기전 세계 최초 규명

기사 링크: 장내 공생 바이러스의 크론병 억제 기전 세계 최초 규명


요약


날짜: 2016년 4월 19일

매체: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 언론보도


개요: 서울아산병원 권미나 공동연구팀(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권미나 교수 / 경희대 배진우 교수 / 연세의대 천재희 교수)은 장내 공생 바이러스가  장 면역 항상성에 기여해 염증성 장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요인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여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고, 장내 바이러스의 작용을 없애거나 약하게 하는 항바이러스제의 남용을 경계해야 함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는 면역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이뮤니티(Immunity, 임팩트 팩터=21.561) 4월호'에 게재되었다.


주요내용: 그 동안 면역학적 요인의 대표적인 예로 '장내 공생 박테리아의 군집 변화'가 염증성 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는 보고된 바 있지만, 반대로 또 다른 공생 미생물인 '장내 공생 바이러스'에 의한 발병 기전은 상대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았다. 연구팀은 장내 바이러스 군집 변화에 따른 염증성 장질환의 발병 양상과 면역학적 특성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톨유사수용체3/7(TLR3/7)(=면역 세포 내 신호전달체계)의 기능이 망가진 생쥐에서 염증성 장질환이 악화된다는 점을 발견하고 주목하여, 이 톨유사수용체를 활성화 시키는 폴리(Poly(I:C))와 이미퀴모드(Imiquimod)와 같은 물질을 투여했고 그 결과 톨유사수용체3/7이 활성화되고 면역세포의 활성을 촉진해 염증성 장질환의 증세가 유의적으로 완화되었다. 폴리와 이미퀴모드는 바로 장내 공생 바이러스가 보유한 RNA물질이다.

반대로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장내 바이러스의 양적 질적 변화와 함께 염증성 장질환이 더욱 악화되는 유의미한 결과도 파악했으며, 항바이러스제의 남용을 경계해야하는 이유를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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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의 간단한 설명


박테리아는 단일 세포 유기체로 전 세계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곳에 존재한다. 신체에는 보통 수백 여종의 박테리아가 서식하고 있으며, 각각의 수만 해도 수조에 이른다. 신체에 서식하는 총 박테리아의 수는 신체 세포의 10배에 달한다. 이 중 질환을 야기하는 박테리아의 종류는 소수에 불과하다. 이러한 박테리아를 '병원균'이라고 칭한다.
어떤 박테리아는 자연적으로 특정한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유전자는 다음 박테리아 세대에게 유전되거나 다른 종에게 전달되기도 한다. 또한 내성 박테리아는 사람간 혹은 동물에서 사람에게 확산되기도 한다. 

바이러스는 박테리아보다 수백배 작고, 구조가 간단하다. 또한 박테리아와 전혀 다른 존재이며 자신의 숙주의 살아있는 세포를 통해서만 번식하는 전염성 미생물이다. 바이러스는 어원부터 독(毒)을 의미하고 있으며 부정적인 의미를 포함하고 있지만, DNA같은 유전물질을 몸 안에 전달해 병을 고치는 '유전자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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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원인] 드디어 크론병의 발병 원인이 밝혀지고 있다(연구결과)

기사 링크: 드디어 크론병의 발병 원인이 밝혀지고 있다(연구결과)


요약


날짜: 2016년 9월 27일

매체: 허핑턴포스트

기자: Sarah DiGiulio


개요: 연구를 통해 일부 환자들이 크론병에 걸리는데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장균 외에 추가적으로 적변 세균 박테리아와 균류 칸디다 트로피칼리스 2종을 밝혀냈다. 


주요내용: 수석 저자인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와 클리블랜드 대학병원의 의학균류학 센터장 마흐무드 A. 가눔 교수의 논문. 기존에 크론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대장균 외에 적변 세균 박테리아와 균류 칸디다 트로피칼리스와의 연관성을 새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크론병에 영향을 주는 요소 중 첫번째 유전학, 두번째 먹는 음식 등 환경적 요인을 고려하고 비교군을 설정했다. 

그룹1 "크론병 환자 20명", 그룹2 "크론병 환자의 건강한 아홉 가족 28명", 그룹3 "친척 중에 크론병 환자가 없는 네 가족의 환자 21명"으로 나누어 각 그룹의 대변샘플을 분석했는데 그룹1의 대변에서 그룹2나 그룹3과 달리 대장균, 적변 세균, 칸디다 트로피칼리스가 다량 발견되었다. 

이 연구는 크론병 환자와 유전자, 가정 환경, 음식을 공유하는 건강한 크론병 환자의  가족, 크론병과 전혀 관련이 없는 건강한 사람 간의 비교를 통해 크론병의 발병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되는 각 요소들의 차이를 더욱 자세히 구분하는데 의미가 있다. 

(*참고- 기사 내에 별도의 자세한 설명은 없지만, 크론병 환자 그룹1과 크론병 환자의 건강한 가족 그룹2 간에 특정 균류와 박테리아 2종의 수치가 현저히 차이나는 것으로 보아 크론병이 가족력으로 유전된다거나 먹는 음식을 공유하는 것으로 병을 공유한다거나 특정 음식을 자주 먹는 것으로 발병될 확률은 낮은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 박테리아와 균류가 상호 교류를 하게 되면 끈적끈적한 미생물 막이 생기는데, 이 막은 장을 비롯한 신체 여러 장기에 붙을 수 있으며 크론병 환자들에게 생기는 것과 같은 염증도 일으킬 수 있다.

이 발견을 통해 크론병 치료법으로 크론병을 일으키는 나쁜 박테리아들을 통제하기 위해 좋은 박테리아들을 적절히 섞은 프로바이오틱스를 사용할 가능성도 생겼다. 또한 이 두 박테리아와 균류가 함께 섞이는 것을 방지하는 예방제를 개발하는 것도 다른 한 가지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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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1

크론병 관련해서 외국발 기사들을 조금씩 번역해서 올릴 생각이다. 

과거의 기사들까지 모두 번역하는 건 어렵겠지만, 

흥미로운 부분들은 내가 스스로 스크랩 해둘 목적과 환우 혹은 환우 가족분들이 오다가다 참고할 용도로 기록해두려고 한다. 

개인적인 경험담이나, 회복에 도움이 되었던 요소들에 대한 것도 공유할 생각이다.

이제 시작인 거지만 앞으로 쭉 쌓아둬야지. 


PT에서 착실히 배워 운동법을 내 것으로 만들고 나면 앞으로 삶을 유지하는 데에도 크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 기초근육들을 만들고 나면 요가를 배울까도 싶다. 무리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했지만,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최대한으로 부지런해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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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전문을 게재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이해한 부분에 대해 정리하고 요약해서 공유하는 정도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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