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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 목소리의 정체.

LifeGardener : 라이프가드너 2023. 10. 10. 13:50

Andrea Piacquadio / pexels.com

 
끊임없이 떠들어대는 목소리는 
어디서 온 것일까.
 
살아가는 힘이 되고 
가슴 따뜻해 지는 소리면 좋으련만
끊임없이 비난하고
자책하게 만드는 목소리는
혼란스럽게 하고 
원망스럽기만 하지요.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의 의식은 7세 이전까지

부모와 주변 환경에 지배를 받아

무의식화 된다고 합니다. 
 
혹자는 바뀐다고 하고 
대부분은 여든까지 간다고 하니
죽는 순간까지 미치게 될 그 영향은 
가늠할 수조차 없습니다.
 
우리, 
자주 하기도 하고 듣기도 하는 말이 있지요.
 
‘어느 날 보니,
우리 부모님이 내게 하던 이야기를
내가 우리 애(또는 타인)에게 하고 있더라.’
 
우리 안의 목소리는
부모님이 내게 하던 이야기가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부모 역시, 
충분히 성숙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아니었기에
양육의 과정에서 그 자신의 의식, 
무의식적인 *투사들이 이루어졌을테지요.
 
나는 그것을 내면화하여
부모님과 함께 하지 않는 순간에도
그 말과 거기에 묻은 감정을 
지속해서 재생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 성숙하지 못했던 부모를 원망하자.’는 
이야기는 당연히 아닙니다. ^^;;
 
내 안의 목소리가 괴롭힐 때,
‘어쩌면 이 것은 내게 전달된 테이프가
자동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인지도 몰라.’
하는 생각으로 잠시 물러나 보자는 것입니다.
 
물러나 보면 틈이 생기고, 
틈이 생기면,
그 말과 생각을 지속할지 멈출지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생깁니다. 
 
그 여지를 넓혀가는 과정이 
성숙의 과정이겠지요.
 
단번에 되지는 않습니다. 
 
오늘 조금 넓혀보고,
오늘 조금 살펴보며, 
아주 작은 ‘다른 목소리’를 내 보는 것 뿐입니다.
 
“어? 이거 내 목소리(생각) 맞아?”
“우리 엄마 아빠가 나한테 하던 말 아니야?”
 
 
 
굿데이.
🙏🏻
 
 
*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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